독서 습관이 없는 분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"읽어야 할 것 같은 책"을 첫 책으로 고르는 겁니다. 처음엔 재미와 흥미가 가장 중요합니다. 아래 장르 중 지금 가장 끌리는 것부터 시작하세요.
책을 읽고 나서 일주일 후,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을 하신 적 있으신가요? 독서의 목적이 단순히 책 넘기는 것이라면 괜찮지만,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읽은 내용을 내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.
하지만 완벽한 독서 노트를 만들려고 하다가 오히려 독서 자체가 부담스러워지는 분들도 많습니다. 아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독서 정리법입니다.
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. 책 한 권을 읽고 5분 안에 쓸 수 있는 분량입니다. 이렇게 쌓인 노트가 10권, 20권이 되면 자신만의 지식 데이터베이스가 생깁니다.
솔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. 지금 당신의 스마트폰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당신의 시간을 최대한 빼앗도록 설계한 기기입니다. 독서는 그 앞에서 태생적으로 불리합니다. 의지력으로 이기려 하지 말고 환경을 바꾸세요.
- ✓독서 기록 앱 활용 — 기록이 습관을 만든다
북적북적, 리디, 밀리의서재 같은 앱에는 독서 기록 기능이 있습니다. 읽은 책 목록이 쌓이면 "나는 책 읽는 사람"이라는 정체성이 강화됩니다. 달력에 독서한 날 표시만 해도 스트릭 효과로 독서 습관 유지 확률이 높아집니다. - ✓독서 모임 또는 책 추천 나누기
혼자 읽는 것보다 누군가와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면 기억에 훨씬 오래 남습니다. 독서 모임이 부담스럽다면, SNS에 읽은 책 한 줄 후기를 올리거나 친구에게 카톡으로 추천하는 것도 충분합니다. - ✓독서 목표는 권수가 아닌 시간으로
"올해 50권 읽기"보다 "매일 20분 읽기"가 훨씬 지속 가능합니다. 두꺼운 책을 읽는 달엔 권수 목표가 스트레스가 됩니다. 시간 목표는 두께에 상관없이 매일 달성 가능합니다.
매일 10페이지, 딱 10~15분. 이것이 1년 동안 쌓이면 어떻게 될까요?
하루 10페이지 × 365일 = 3,650페이지. 평균적인 책 한 권이 250~300페이지라면, 1년에 약 12~15권을 읽게 됩니다. 한국 성인 평균 연간 독서량이 약 4~5권인 것을 감안하면, 하루 10페이지만으로 상위 10%의 독서량을 달성하게 됩니다. 12권의 책이 담고 있는 지식, 경험, 관점의 다양성이 당신의 생각과 삶을 조용히, 그러나 확실하게 바꿔놓습니다.
- ✓매일 10페이지 × 30일 = 책 1권 완독. "나 책 읽는 사람"이라는 자기 인식의 시작
- ✓3개월 후 = 책 3권. 어휘력과 문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시점
- ✓6개월 후 = 책 6권. 대화할 때 생각의 깊이가 달라졌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됨
- ✓1년 후 = 책 12권 이상. 독서가 의무가 아닌 즐거움이 되어 있음
책 한 권을 다 읽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.
오늘 10페이지를 읽는 것이 목표입니다.
지금 당장 책장에서 가장 읽고 싶었던 책을 꺼내
테이블 위에 올려두세요.
내일 아침 커피를 마실 때, 그 책을 펼치세요.
딱 10페이지만.
그 10페이지가 1년 뒤,
완전히 다른 당신을 만들어낼 것입니다.